15일 우리고장의 재래시장과 할인 매장에서는 △배추 1포기 700∼1천원 △무 1개 500∼1천원 △쪽파 1묶음 1천300∼2천원 △대파 1묶음 1천200∼2천원 △부추 1천800∼2천500원 △고추가루 600g 6천원 안팎 등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
이 가운데 배추와 무의 경우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가격이 떨어진 상태이며, 상인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재래시장 상인들에 말에의하면 “김장용 채소 가격이 절반 이상 내린 상태인데, 배추의 경우는 500원까지 내릴 거란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일부 김장 양념용 채소만 가격이 약간 오른 상태”라며 “시골의 경우 배추값이 싸면 농민들이 주위에 배추를 나눠주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 팔린다”고 말했다. 한 차례 추위가 더 찾아온 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수요증가로 일부 채소 가격이 약간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할인매장에의하면“추위가 시작되면 시장출하를 포기하는 농민들이 많이 있어 배추와 무 가격이 약간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하면서 “양념채소와 고춧가루 등의 가격상승을 고려한다면, 전체적인 김장비용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줄어 4인 가족 13만8천원 예상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1만4천원 가량 줄어든 13만8천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림부는 9일 보도자료에서 농협과 공동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가구당 김장재료 구입 예상량은 무 10개, 배추 20포기, 고추 3.4kg, 마늘 2.9kg 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각 재료별 가격으로 환산한 결과, 고추와 마늘, 파, 생강, 젓갈, 굴, 소금 등의 부재료 가격은 지난해와 같거나 약간 오르고, 대신 무와 배추 가격이 크게 떨어져 전반적으로는 4인 가족 김장비용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