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호명면 백송리 소재 『예천 선몽대 일원』이 15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19호로 지정됐다.
선몽대 일원은 예천읍지에 수록된 약 4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곳으로, 한국의 전통적 산수미를 보여주는 내성천 유역의 대표적 경승지의 하나로 지형은 풍수상 평사낙안형(平沙落雁形)으로 내성천의 백사장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숲으로 수해방비림, 방풍림, 수구막이 숲(홍수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숲), 비보림(풍수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숲)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곳에 자립잡고 있는 선몽대는 퇴계 이황의 종손이자 문하생인 우암(遇巖) 이열도(1538~1591) 공이 1563년 창건한 정자로서 가묘, 재실, 정자와 단, 비각, 비 등의 시설물과 퇴계선생의 친필인 선몽대 현판을 비롯하여 곳곳에 서애 유성룡, 약포 정탁, 청음 김상헌, 한음 이덕형, 학봉 김성일 등의 친필시가 남아 있는 등 선인들의 유교적 전통공간으로서의 역사적 의미가 큰 경승지의 하나로 경관적·역사적 가치가 큰 곳으로 평가되어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 졌다.
이로써 예천군은 명승 제16호로 지정된 예천 회룡포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명승 2곳을 보유하게 돼, 국가지정문화재 25점과 도지정문화재 54점을 포함해 총 79점의 문화재를 보유한 전통문화의 고장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이에 예천군은 지역의 전통문화재와 명소들을 연계한 관광밸트를 구축해 관광예천으로 만들어 지역경기활성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