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리초등학교(교장 한종근)는 22일 예천교육지원청 지정 다솜이 군시범학교와 관련하여 다문화가정인 4학년 황경배 학생과 2학년 황상배 학생의 다문화가정 학부모님이신 나시마준토 어머니와 4.5학년 담임교사 박희정 선생님이 대구로 1교사 1학생 1가족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교장선생님께서는 “가족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고 자신의 자아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며 사랑의 고리를 맺는 즐거운 체험활동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시마준토 어머니께서는 “10년 만에 영화관을 직접 찾아 많은 것이 새롭고 아이들이 보고 싶어 하던 영화를 보게 되어 기쁘며 5학년 국어 교과서에서 나오는 이야기라니 교육적으로도 너무 좋아요.”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주인공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꿈과 자유를 향한 용감한 도전처럼 학생들도 미래의 꿈을 향해 씩씩하게 도전하여 어려움을 이겨나가길 소원해 보았다.
그리고 교보문고 서점에 들러 경배네 가족들이 보고 싶어 하는 동화책, 학습만화, 역사책 등을 직접 골라보고 구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유롭게 책을 읽고 책나들이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독서의 중요성도 느꼈으며, 읽고 싶은 책을 선물로 한아름 안고 서점을 나서는 기쁨도 맛보았다. 맛있는 점심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선생님과 함께 학교와 친구, 가족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정을 쌓고 서로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태국으로 부모나라 문화 탐방을 떠나는 황경배 학생을 배웅해 주었다. 나시마준토 어머니께서는 마지막 준비물을 챙기고 태국화폐인 바트로 돈을 환전해 주셨다. 다른 학교와 다른 지역에서 온 다문화 가족들과 인솔 선생님을 뵙고 인사를 나누었으며 3박 5일간의 안전하고 즐겁게 태국 문화 탐방을 다녀오도록 작별 인사를 하였다.
이번 다솜이 1교사 1학생 1가족 체험학습으로 선생님과 학생과 가족이 사랑의 고리를 맺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앞으로 학교에서 교실에서 똑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을 더욱더 따뜻하게 보듬어 줄 것을 마음속으로 다짐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