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긴 장마로 비가 자주내리고 기온까지 높아 출수기에 접어든 조생종 벼 재배 논에 세균성벼알마름병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예방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세균성벼알마름병은 출수기에 기온이 30℃ 이상으로 높고 비가 자주 내려 90% 이상의 다습한 조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병으로 병에 걸리면 벼 알이 여물지 못해 이삭이 꼿꼿이 서 있게 되고 수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
경북도내에서는 매년 900ha 정도로 발생돼 피해가 적었으나 지난해에는 2,983ha가 발생해 고품질 쌀 생산에 큰 피해를 줬고 병이 발생한 후에는 방제가 매우 어려우므로 병이 발생하기 전에 약제를 살포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침?관수된 논을 중심으로 흰잎마름병 등이 증가하고 있고 방제약을 살포할 때 이들 병원균에 오염된 물을 사용하면 또 다른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반드시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인 남대현 박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병원균이 급속히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발병 가능성이 높고 현재까지 이 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이 없으므로 세심한 관찰과 예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