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강과 바다, 계곡 등지에 주말 등 휴일에 가족동반 야외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면서 내수면 등에서의 수난인명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과거의 단순한 물놀이 문화에서 벗어나 수상스키, 래프팅 등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어 인명사고 발생률이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영 미숙, 음주 후 무모한 수영 등으로 안전수칙을 무시한 행동으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놀이 사고의 대부분은 사고 취약 지역이며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문경ㆍ예천은 사고발생 우려 지역이 워낙 광범위한데다 지리적 여건등으로 신속한 구조 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며, 최근 2주내에 문경ㆍ예천지역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모두 안전수칙 미준수로 발생하였으며, 소방서에서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구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이 같은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서에서는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수난사고 다발지역(진남교, 구랑천, 쌍용계곡) 3곳에 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 만약에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서 다음과 같이 물놀이 행동요령을 잘 익혀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두어야 한다. 첫째,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한적한 해변이나 저수지, 강변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사고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줄이나 허리끈, 페트병, 가방 등 주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뚜껑 있는 페트병이나 스티로폼 등을 가방에 넣어 물에 던지면 튜브역할을 하게 된다. 둘째,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져도 효과가 있으며, 여러 사람이 팔을 잡아 조난자에게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혼자서 팔을 내미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물에 빠진 사람은 다가오는 구조자를 물귀신처럼 물속으로 끌어당기는 본능이 있는데, 조난자가 힘이 빠졌다고 판단될 경우 그의 앞쪽이 아닌 뒤쪽으로 접근해 머리채를 잡아끄는 것이 구조자나 조난자 모두에게 안전하다.
셋째,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후에는 필요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데, 먼저 흉부압박을 실시한 후, 기도를 확보하고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약할 경우 인공호흡을 시행해야 한다.
넷째, 수영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들어가기 전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하며, 장시간의 수영은 하지 말아야 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대부분 감시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강변과 하천 등에서 많이 발생된다는 사실을 비추어 볼 때 개인의 안전의식이야 말로 사고예방의 지름길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과 여름철 수난사고시 행동요령을 잘 숙지해서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구해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