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전국 제1의 양잠의 고장 옛 명성을 되찾고 농가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양잠산물 유통공사”를 설립키로 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잠산물 유통공사는 군과 양잠농협, 농협군지부와 3자 공동으로 46억원을 출자해 호명면 직산2리 현 치잠사육장 부근에 공기업을 설립해 2008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양잠농협에서 맡아오던 뽕잎차 제품의 생산, 가공, 판매사업과 누에관련 제품의 판매 대행사업을 하게 된다.
군이 유통공사 설립에 나서게 된 것은 현재 양협이 양잠산물의 생산, 가공, 판매를 맡고 있으나, 규모와 자본의 영세성으로 인해 60여ha에 불과한 전체 양잠농가의 생산량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고, 시설투자와 판매확대에 한계가 있어 기존 양협 체제로는 반당 300만원에 육박하는 고소득 작목인 양잠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는 점과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묵전, 묵답이 늘어나는 추세로이를 적극 활용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에 군은 유통공사 설립을 위해 전문용역기관인 (재)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의뢰해 타당성조사 용역결과 웰빙시대를 맞아 양잠산물의 시장성과 경제성이 양호하여 성장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결과를 얻어냈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타당성 심의위원회를 거쳐 공사 설립계획을 확정하고, 설명회 개최 및 제규정 제정, 임직원 임명, 자본금 출자, 법인등기 등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하고 2008년부터 개소할 계획이다.
유통공사가 개소되면 그동안 양협에서 맡아오던 뽕잎차 제품의 생산 판매와 누에 관련제품의 판매 대행사업을 펼쳐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홍보를 강화하여 향후 녹차시장(연간 2,000억원 상당)의 10%선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고, 또, 누에관련 제품도 매년 7%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양잠산물의 매출 증가로 전국 제1의 잠업 웅군의 명성 회복과 농가소득증대, 지역경기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