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앞장서 온 회룡포 사랑회(회장 이인호)는 지난 27일 9시부터 1시까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 제16호인 회룡포 비룡산 등산로 주변에 산나물 씨뿌리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상훈 군의원, 김준태 용궁면장을 비롯한 3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용주시비-회룡대-제2전망대-용포마을-회룡포 주차장 구간의 등산로 주변에 종삼(種蔘)을 비롯해 더덕, 취나물 등의 씨앗을 뿌렸다.
이인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봄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고 월례회 행사에 참석하신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산나물 씨뿌리기 행사는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 회룡포로 가꾸기 위한 일이며, 아울러 5월2일 개최되는 회룡포 산나물 축제 및 등반대회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꽃샘추위로 예년에 비해 봄이 더디게 오는 가운데 회원들은 내성천의 매서운 강바람을 맞으며 2인 1조가 되어 등산로 8부 능선을 따라 산나물이 자라기 쉬운 곳에 호미로 땅을 파고 씨앗을 뿌린 후 낙엽으로 덮었다.
현재 비룡산은 매년 실시하는 산나물 씨뿌리기 행사로 고사리, 취나물을 비롯한 각종 산나물이 많이 자라고 있어 회룡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산나물채취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회룡포에는 주말을 맞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은 가운데 제4회 회룡포 비룡산 산나물 축제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을 4개소에 설치하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도 펼쳤다.
특히 안동시 용상동 삼천리 자전거 산MTB 동호회(회장 우병호)회원 10여명은 이날 회룡포 비룡산 등산로를 산악자전거로 종주하면서 5월에 개최되는 비룡산 등반대회 참석을 약속하기도 했다. 산MTB 동호회는 현재 5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월 둘째주 일요일, 넷째주 토요일에 행사를 갖고 있다.
한편 5월2일 개최되는 제4회 회룡포 비룡산 산나물 축제 및 등반대회는 9시에 회룡표 뿅뿅다리 일원에서 개최되며 식전 행사로 섹스폰 연주, 풍물패 공연을 비롯하여 등반대회(9.5km) 완주자에게 예천 용궁진상미 1kg와 행운권을 나눠주고 산나물을 가장 많이 채취한 3명에게 예천 농특산품을 시상품으로 증정한다.
등반대회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며 회룡포 사랑회에서는 행사준비를 위해 몽골텐트를 비롯해 차(茶), 쌀, 지역농특산품 구입 등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 행사문의 : 011-339-5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