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후보지를 결정하게 될 도청이전 평가단이 4일부터 11개 유치 신청지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작업에 돌입한다.
모두 8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4일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합숙에 들어가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8일 후보지를 최종 확정·발표한다.
인적사항이 공개되지 않은 평가위원들은 평가기간인 4일부터 8일까지 외부와 격리된 곳에서 합숙을 하며 평가작업을 한다. 합숙소는 호텔이나 절, 연수원 중 한 곳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실사 등을 할 때 외부 사람과 접촉을 할 수 없으며 정보 유출을 할 경우 즉시 해촉된다.
또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통신장비와 현금 등 각종 소지품도 반납해야 한다. 소지품 검색을 위해 이미 합숙소에 검색대도 설치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실사는 첫날 포항을 시작으로 경주, 영천, 군위 등 동남권을, 둘째날은 상주, 김천, 구미, 칠곡 등 서부권을, 마지막 날은 영주, 안동·예천, 의성 등 북부권을 각각 차례로 돌며 심사를 한다.
평가위원들은 현장실사를 마친 뒤 균형성, 성장성, 접근성, 친환경성, 경제성 등 5개 기본 항목에 인구분산 효과, 개발 가능성, 동반성장 잠재력, 산업지원 인프라 등 14개 세부 항목별로 각각 최저 40점, 최고 100점씩 채점한다.
이 때 항목별로 가중치를 설정하는데 기본 5가지는 이미 실시해 둔 전문가 설문조사와 도민 여론조사 결과의 평균치를, 세부 14가지는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만 각각 적용한다.
이어 항목마다 최저와 최고 점수 각각 5%(4명)씩을 빼고 나머지 점수를 합산, 최고 득점지역을 도청이전 예정지로 결정, 평가단장이 도청이전추진위원회에 보고한다.
이규방 도청이전추진위원장이 맡게 될 도청이전지 발표는 8일 오후 8시께로 잡혀 있으나 평가항목이 많은데다 계산 방법이 복잡해 다소 늦어질 수 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