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친환경 농업의 실천과 사과의 안정적인 결실확보 및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해 과수화분매개능력이 우수한 야생 머리뿔가위벌을 채집하느라 분주하다.
채집트랩인 대나무 소통을 설치하는 지역은 해발 400미터 이상인 경북북부지역 및 강원일대 청정지역인 예천군 상리면 일대, 영양군, 봉화군, 문경시, 단양군, 영월군, 평창군 등 500여개 지점이며, 야생가위벌이 산란방을 만드는데 용이한 토담집 위에 설치한다.
본 사업은 머리뿔가위벌의 퇴화방지와 우수한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이렇게 설치한 채집트랩은 야생가위벌이 4~5월경에 유충을 산란해 놓으면 6월경에 수거한 후 보관하였다가 다음해 4월경 과수가 개화를 시작하면 지역의 각 과수농가에 분양되어 과수 품질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한편, 곤충연구소에서는 금년도 트랩설치 수량이 작년보다 늘어나 내년에는 올해의 16만마리 보다 4만마리가 증가한 20만마리 이상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천군은 머리뿔가위벌 과수농가들의 경영비 절감과 고품질 과일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앞으로 모든 과수농가에 확대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