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도로나 건물의 위치와 관계없이 토지지번을 주소로 사용하고 있는 현행 주소체계의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선진국형 도로번호 방식에 의한 새주소 사업이 새주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군은 27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김수남 예천군수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 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종합민원처리과장으로부터 예천군의 새주소 업무 추진상황 및 금년도 계획과 향후 사업계획을 보고받는 등 새주소 사업 추진에 관한 협의안건을 처리했다.
예천군새주소위원회는 구본학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도로명사업과 관련된 관계공무원 2명과 도로명 사업 및 도로교통 분야에 경험이 풍부하고 예천군의 특성과 역사ㆍ지리 등에 관한 학식이 풍부한 민간인 12명(여성위원 2명 포함)등 총 15명으로 구성하였으며 임기는 2년이다.
현행 우리나라 주소체계는 1910년대 일제가 조세징수를 목적으로 만든 토지지번을 사용하고 있으나 잦은 분할, 합병 등으로 지번 배열이 무질서하고 복잡하여 주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위치 찾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물류비용 증가 등 주민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이러한 지번주소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도로명 주소체계를 도입하고자 관련 조례를 작년 12월에 제정하여 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에서는 2009년까지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부여 완료하고 이에 따른 도로명판과(1,021개소) 건물번호판(24,301개소) 등 시설물 설치 설치가 완료되면 도로명 주소를 고지.고시할 계획이다.
따라서 2011년까지는 주민등록, 등기부 등 9,180여종의 각종 공적장부를 정비할 계획이며, 2012년부터 새주소를 생활 주소로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군민생활에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