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어린이들과 함께 평생을 보낼 수 있는 이 길을 갈겁니다."
지난 4일 '2007 전국 보육인 대회'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예천 성락어린이집 김혜숙 원장은 이 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예천군 유아교육의 대모로 알려진 김 원장은 고등학교를 다닐때부터 유치원교사의 꿈을 갖고 학교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던 성락 어린이집의 원장이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장은 계명대 유아교육과를 졸업, 성락어린이집 교사로 취직한 뒤 20대 후반의 나이에 성락어린이집의 원장이 돼 자신의 꿈을 이뤄냈다.
140여 명의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최고의 시설에서 사랑을 근본으로 한 최고의 유아교육 실현'을 교육 목표로 삼고, 20여년을 유아교육자로서 살아온 김 원장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이미 경북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어린이집 원아들이 다쳤을 때가 가장 마음이 아파 계명대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박사논문을 준비 중에 있으면서도 아픈 아이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돌봐주기 위해 간호사 자격까지 취득할 정도로 억척이다.
특히 여성가족부가 지난 2005년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도입한 어린이집 시설 인증제 실시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성락어린이집을 군단위 어린이집 중에서 전국 최초로 인증 획득을 한데다 올해 군내 어린이집 4곳 모두가 여성가족부로부터 인증 획득을 하는데도 적극 앞장서 왔다.
"단지 아이들이 좋아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아교육자가 되었다"는 김 원장은 최근 교육학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돼 현재 경북도 부모교육 강사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