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를 맞아 더욱 부족해진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공군 장병들이 팔을 걷어 부쳤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단장 박신규 준장, 51세)은 지난 6월 11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예천군 풍양면 지역을 중심으로 농촌 일손 돕기 대민지원 활동을 벌이고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듣고있다.
부대가 대민지원 활동을 벌이는 풍양면 지역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부족이 특히 심각한 곳으로,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은 5일간 155명(1일당 31명)을 파견하여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 지역 농민들의 양파 및 마늘 수확을 도울 계획이다.
부대의 도움으로 일손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는 풍양면 주민 정병재씨(58세)는 “젊은 사람들이 부족하다보니 농번기에는 일손 하나가 아쉽다”며, “어려울 때 늘 도움의 손길을 주는 공군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농촌 일손 돕기에 참가한 최인혁 일병(20세)은, “땡볕에 일하려니 힘들기도 하지만, 수확한 작물을 보는 어르신들의 웃음을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군의관들은 농촌 일손 돕기와 더불어 6월 13일 예천 사랑마을 장애우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을 실시해 대민지원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민지원을 주관한 계획처장 송희선 소령(39세)은, “대민지원은 영공방위 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임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해 노력하는 비행단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