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어르신들이 만들어 가는 조용하고도 아름다운 축제「제2회 휴휴(休休) 페스티벌」이 경북 예천의 자그마한 시골마을 지보면 신풍리에 위치한 신풍미술관에서 7일 오후 3시 개막을 시작으로 11일간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상동 부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주민, 관람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들의 작은 축제를 축하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휴휴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앞서 오전 10시 30분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현대미술계의 거장 박서보 화백 특강에서는 ‘현대미술과 나’라는 주제로 예술계 거장으로부터 현대미술 세계를 들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져 추상적 표현주의 미학에 대한 청중들의 현대미술 세계 이해의 폭을 넓혔다.
'휴휴(休休) 페스티벌'은 인생 2모작을 새롭게 시작하는 실버세대가 주인공이 되어 열리는 작은 축제로 이밖에도 문선미 작가의 ‘마실나온 기월씨’ 작품 전시회와 그린실버관악합주단과 공군 5인조 앙상불이 함께 한 작은 음악회, 할머니 그림그리기 대회, 신풍할머니 그림 벽화 골목 걷기 투어를 비롯하여 힐링 머그잔 만들기,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김상동 부군수는 인사말에서 “어르신들의 작은 축제를 통해 삶의 활력소로 작용함은 물론 문화예술에 대한 숨은 자질을 개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며 노년문화를 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성은 신풍미술관장은 "작년에 이어 개최한 휴휴페스티벌이 쉼 없이 살아온 어르신들의 휴식과 또 다른 시작을 함께 여는 조그마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풍미술관은 2010년 개관이래 할머니 그림학교 운영, 미술을 통한 심리치료 상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 집으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미술인구 저변확대와 군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