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5일 제8회 세계 노인학대인식의 날을 맞아 경북도가 지정하여 운영중인 노인보호전문기관 2개소 주관으로 노인학대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도내 동남부 지역을 관할하는 경상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조경래)에서는 포항북부해수욕장 스틸아트광장에서 포항시민들에게 세계 노인학대인식의 날을 기념하여 노인학대 유형전시, 노인인식 개선 카툰전, 노인학대 예방 희망풍선 나눔 및 날리기, 야외 연주회를 통한 힐링타임 등의 다양한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도내 서북부 지역을 관할하는 경북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박영숙)에서는 구미역 광장에서 시민단체 및 의료기관과 연합으로 노인체험, 노인학대 예방 사진전, 부모님께 편지쓰기, 혈압체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세계 노인학대인식의 날은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함께 인식하여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06년 UN에서 매년 6월 15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여 금년에 제8회째를 맞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 및 핵가족화로 전국적으로 노인학대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경북도 또한 2010년 112건이던 노인보호전문기관 신고사례가 2011년 211건, 2012년 235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노인학대 예방과 학대피해노인에 대한 보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월 30일 ‘경상북도 노인학대 예방 및 학대피해노인 보호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여 학대피해노인 쉼터의 지원근거 등을 마련했다.
또한, 증가하는 시설 내 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23개 시·군과 함께 지난 5월 23일부터 노인돌봄시설 학대특별 조사 TF팀을 구성·운영하고, 6월 4일 경북대학교에서 도내 노인·아동복지시설 및 어린이집 대표와 관계 공무원 300여명이 모여 노인 및 아동 인권보호 결의대회 개최, 6월 7일 도내 개인 노인복지시설장 및 종사자 300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경상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금년 1월 포스코 임직원의 기부금으로 신축한 학대피해노인 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고, 경북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복권기금으로 신축한 노인보호전문기관 및 쉼터가 6월 중 이전될 예정이다.
경상북도 허춘정 노인복지과장은 ‘노인학대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노인학대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부족하며, 특히 노인 학대문제를 가정문제로만 여기고 숨기려는 경향이 많아 해결이 쉽지 않으므로 누구든지 노인학대를 보는 즉시 신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신고의무자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노인학대 예방 및 피해노인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