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악경북연맹 예천요산회(회장 황건부)회원 36명은 지난 15~16일(1박2일) 울릉도의 성인봉과 우리 땅 독도에서 6월 정기산행을 실시했다.
해발 984m 성인봉은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 하여 성인봉(聖人峰)이라 부른다.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상부근의 원시림(해발600m)은 섬피나무,너도밤나무,섬고로쇠나무 등의 희귀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여있어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화산섬 울릉도는 우리나라 땅 중에서 가장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해안 절벽과 울창한 원시림이 영화 쥬라기 공원의 촬영 현장을 연상시킨다.
험한 산세 탓에 섬 전체가 비탈,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은 그야말로 손바닥만하다.
늦게 시작한 더운 산행에 힘들어 하면서도 성인봉에서 아름다운 울릉 바다를 보면서 회원 상호간 우의를 다지며 내일 독도를 탐험할 수 있도록 각자 기도를 했다.
다음날 우리 땅 독도는 1년에 4~50여일만 갈 수 있다 할 정도로 입도하기 힘든 곳인데 어제 성인봉에 올라 소원했던 바람이 이루어졌는지 승선 티켓을 받아들고 뛸 듯이 기뻤다.
독도 탐험을 하면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경에 회원 모두가 감탄을 했고 이 섬이 주목 받는 것은 한국 동해의 가장 동쪽에 있는 섬이라는 점도 있지만 한일 양국간 영유권 분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러줘야겠다고 참석한 회원 모두가 굳게 다짐을 했다.
예천요산회 7월 정기산행은 동해의 두타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