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작목반 통.폐합에 나선다.
이름뿐이거나 소규모인 각종 작목반을 군 단위 작목반으로 통합해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유통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5.6월 두 달 동안 각 읍면에 산재해 있는 쌀과 잡곡, 과채류, 특작, 산림축산 관련 작목반 212곳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그 운영실태를 분석했다.
군은 먼저 이달 말까지 읍면별로 작목반 대표와 읍면장, 농업인 상담소장, 농협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조율한다. 이를 통해 유명무실한 작목반은 해체하고 같거나 비슷한 작목반은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까지 1차 읍면별로 합친 작목반을 작목별로 다시 묶어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작목반으로 만들 방침이다.
특히 군은 정부의 시군단위 유통체계 확립시책에 따라 농협과 농업법인, 작목반 등을 수직 계열화하는 대규모 유통 연합체를 조직하고 대형 유통센터를 설립하는 등 유통시스템을 체계화해 나갈 계획이며, 작목별 브랜드도 군단위로 통일해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미지도 쇄신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군은 작목반 지원방식도 바꾼다.
지금까지 소규모 작목반 단위로 지원해 오던 관행을 깨고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구성회원 30명 이상, 자본금 3천만원 이상, 작목반 설립 1년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군 단위 통합작목반에 우선으로 지원을 강화해 급변하는 농,특산물 유통환경에 대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