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차 고등비행 수료식에서 참모총장상을 수상한 강성현(25세, 공사53기)중위가 공군 사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강성용 생도의 형으로 알려져 또 하나의 보라매 형제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항공기 프라모델 제작이 취미일 만큼 항공기에 관심이 많았던 강 중위는 중학교 2학년 시절(’95년) KBS 드라마 ‘창공’을 보며 공군 파일럿의 멋진 모습에 반해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첫 도전에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강중위는 1년간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끝에 2001년 공사 53기 사관생도로 선발되어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조종사의 길에 입문할 수 있게 되었다.
평소 활달한 성격과 꼼꼼한 일처리로 주변 동료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강 중위는 사관학교 재학시절 시에도 동기생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중대장으로 선출되는 등 리더십과 통솔력을 탁월하게 발휘했다.
또한, 남다른 성실함으로 승부하는 노력파로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끊임없는 비행연구로 비행훈련 성적이 최상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강 중위는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도전이 조종사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조종사가 하늘이 주신 천직’임을 강조하고, “대한민국 공군 최고 조종사 ‘탑건’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생 강성용 생도(21세, 공사56기, 3학년 재학 중)도 “형은 언제나 나에게 멘토가 되는 각별한 존재”라면서 “반드시 형 못지않은 전투조종사가 되어 뒤를 따르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성현?성용 형제는 “고향인 제주도 별도봉에서, 멀리 수평선과 맞닿아 있는 창공으로 우리 형제가 함께 날아오르는 모습을 오래전부터 꿈꿔왔다”며, “형제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