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과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학동 예천군수)이 추진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 문화기획학교 문화 배울 수(水) 있지 1기가 9일 종강했다.
이번 교육은 7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되었으며, 문화에 대한 기초 이론부터 실천적 기획안 발표까지 전 과정을 군민이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참여자들은 ▲문화이론 ▲타 지역 문화도시 사례 등의 공통과정과 함께 ▲마을공동체 사례 ▲지역 생활예술인 활동 ▲문화돌봄 ▲유휴공간 활용 등 실천 중심의 다양한 선택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공주 제민천 현장 견학을 통해 고유문화가 일상 속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하는지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의 하이라이트는 지역민들이 작성한 문화기획 아이디어 제안서 발표였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문제와 자원을 바탕으로 기획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자체 심사를 통해 총 7건의 제안서가 선정됐다.
이 제안서들을 바탕으로 지역민 온라인 심사를 11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다. 투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 중 1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투표는 온라인링크(https://bit.ly/문특군민투표)에서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3개의 기획안은 또다른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프로그램인 ‘생각 솟는 실험실’과 연계해 실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이 단순한 이론학습을 넘어 지역문화 기획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한 참여자는 “문화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사는 동네에서 시작된다는 걸 느꼈다”며, “배운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작은 문화 활동을 직접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동 이사장은 “문화기획학교를 통해 군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문화주체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예천다움의 문화를 직접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기획학교 2기’도 오는 13일부터 모집 예정이며, 자세한 문의는 예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yctf.kr) 또는 문화특화지역조성TF(☎054-650-737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