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하며 소비자들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예천 청양풋고추가 19일부터 엄격한 품질관리와 선별작업을 통해 서울가락동농수산물시장과 대구 중앙청과로 출하가 개시됐다.
개포면 풋고추작목회(회장 고제한)에서는 퇴비와 유기질비료 등 미생물제재를 시용해 토양의 지력을 증진하고 다년간 축척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 첫 출하를 앞두고 농업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작목회에서는 보온덮개와 온풍기를 이용해 촉성 재배한 10여 농가에서 100상자 정도 첫 출하를 할 계획이며, 시장조사 결과 예년에 비해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예천군의 대표적인 농가소득 효자작목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천군은 위치적으로 낙동강 최상류 지역과 소백산 끝자락에 위치하여 밤낮의 일교차가 커고 수질 좋기로 유명하며 맑은 공기와 오염되지 않은 사질양토가 넓게 분포되어 있어 생산되는 풋고추는 신선도가 오래도록 유지되고 매콤한 고추 특유의 향과 맛이 독특하여 식탁에서 음식의 맛을 돋우는데 최고의 양념채소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의하면 “예천풋고추는 지난해 60억원 정도의 매출에 이어 금년도에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높은 소득을 예상하며 지속적으로 비가림 시설, 자동개폐기, 자동관비시설 등을 지원하여 노지에서 발생되는 역병 등 각종 병해충을 예방하여 전국에서 최고의 품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예천군에서는 900여 농가에서 250ha의 면적에 시설풋고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역의 소득유망작목으로 분류한 참외, 토마토, 수박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예천 풋고추는 성수기인 5월말부터 6월 중순까지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풋고추 유통물량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로 옛날 풋고추의 맛과 특유의 달고 매콤한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농산물로 유통상인들에게는 물론 일반 소매시장에서도 단연 최고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같이 예천 풋고추가 전국 최고의 농특산물로 명성을 얻은 요인은 지난 87년 첫 재배를 시작한 이래 20년간 축적된 재배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농협?작목반의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정체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