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내년부터 청사 신축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다.
현재 예천군은 지난 1981년 예천읍 노상리 125-1번지 일대 5,280㎡ 내의 부지에 연건평 2,526㎡로 건립된 본관 건물과 그보다 앞서 지은 1,061㎡의 3층 별관, 지난 1996년 지은 또 다른 별관을 청사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신축된 지 20년이 넘어 곳곳이 비가 새는 등 보수가 시급한데다 사무실 공간 협소로 일부 실과의 경우 민원인들이 찾아 와도 앉아서 상담할 수 있는 공간조차 없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올해 본관 건물과 별관 일부 사무실을 사용했던 군의회를 군청 앞에 부지를 마련해 의회 청사를 신축 이전했으며 낡은 청사 본관 건물에 대한 보수를 위해 올해초 10억원의 예산을 책정, 대대적인 건물 보수 및 리모델링 사업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청사가 워낙 낡고 오래돼 보수작업만으로는 협소한 사무실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건물 보수비 예산 10억원을 내년에 청사 신축을 위한 설계용역비로 사용키로 했다.
군은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말 전체 예산을 확보, 2008년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한편 예천군은 청사 신축을 위해 이미 지난 1995년 담배인삼공사로부터 예천읍 대심리의 연초제조창 부지를 사들였으나 예산 확보가 어려운데다 군청 인근 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청사 신축을 미뤄왔다.
군은 청사 신축 예산 충당을 위해 연초제조창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