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은 재산은 제 것이 아닙니다. 주변 사람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회사를 세우고 돈을 벌지 못했을 거예요.”
17일 제3회 사회복지사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자인 서울 그랜드 휠튼호텔에서 ‘한맥 사회복지사 대상’ 제정자인 류시문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날 한맥 사회복지사 대상 시상식에는 김성이 전 보건복지부장관,원희룡(양천 갑)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김성태(강서 을)국회의원,임두성(전국구)국회의원,정하균(전국구)국회의원,강영순(전국구)국회의원,손숙리(전국구)국회의원 등 많은 내빈들과 사회복지사 20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편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행사 하루전 류시문 회장을 찾아와 사회복지계를 위해서 너무 좋은일들을 해주신 류시문 회장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갗고있다며 치하하고 돌아갔다.
이 날 수상자로는 인천기독교 종합사회복지관장인 한효순씨,제주시립희망원 원장인 박정해씨,영광직업재활원 원장인 박현기씨,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부장인 김형완씨가 각각 5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류 회장은 ‘사회복지사의 날’과 연관이 깊다. 제1회 사회복지사의 날이었던 2007년, ‘한맥 사회복지사 대상’을 제정해 2억원(매년 2천만원씩 10년간 시상)에 달하는 시상금을 기탁했다. 이 상은 사회복지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상으로써, 사회복지사들에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수상자 심사 등 대상 주관 단체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한사협)다.
이 날 전재희 장관은 축사에서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애써시는 류시문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 가족위원장은 "사회복지사들의 숨은 공로를 치하하고자 마련된 한맥사회복지사대상을 제정한 류시문 회장이야말로 자랑스러운 사회복지사라"고 말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한맥 사회복지사 대상’ 제정을 의뢰해 30만 사회복지사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은 이 중 하나에 불과할 정도다.
사실 류 회장이 알게 모르게 기부한 금액은 밝혀진 것만 해도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류 회장을 연간 1천만원 이상 기부자를 회원으로 하는 ‘Honor Society’(아너 소사이어티) 1호로 임명하기도 했다.
뒤늦게 사회복지학에 입문했지만, 장애인 당사자로서 사회보장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깨우친 사회복지사, 류시문 한맥도시개발 회장이다.
류 회장은 ‘사회복지사의 날’과 연관이 깊다. 제1회 사회복지사의 날이었던 2007년, ‘한맥 사회복지사 대상’을 제정해 2억원(매년 2천만원씩 10년간 시상)에 달하는 시상금을 기탁했다. 이 상은 사회복지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상으로써, 사회복지사들에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수상자 심사 등 대상 주관 단체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한사협)다.
사실 류 회장이 알게 모르게 기부한 금액은 밝혀진 것만 해도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류 회장을 연간 1천만원 이상 기부자를 회원으로 하는 ‘Honor Society’(아너 소사이어티) 1호로 임명하기도 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한맥 사회복지사 대상’ 제정을 의뢰해 30만 사회복지사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은 이 중 하나에 불과할 정도다.
지난해 한국참여자치장애인총연맹 총재로 취임하고 류 회장은 이번엔 한국장애인소리예술단 총재 직함으로 다시 찾았다. 그만큼 사회활동도 활발한 인물이다.
류 회장이 실천하는 기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또 있다. 그를 믿어주던 주위의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류 회장은 귀가 들리지 않아 늘 옆 친구의 노트를 빌려 공부했다. 그의 노력과 성실한 모습을 지켜보던 한국신학대학교 신연식 교수와 이여진 교수는 그를 친아들처럼 여기며 평생의 멘토가 됐다.
부부였던 신 교수와 이 교수는 대학교까지 모든 학비를 지원했으며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까지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류 회장이 사업을 시작한 후 자금 500만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교수 부부는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집을 저당 잡혀가면서까지 선뜻 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내놓았다.
신 교수와 이 교수의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는 류 회장의 성공의 밑거름이었으며 사회와 기부에 대한 새 눈을 뜨게 해준 힘이었다.
류 회장은 "이여진, 신연식 교수의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로 인해 지금의 내가 있게 됐습니다.
그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나처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류 회장 자신이 주변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 때문일까. 류 회장은 자신이 번 돈을 가족만 위해 쓰는 것을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번 돈은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살아왔던 것이다.
류 회장은 성공한 기업인이지만 지금도 지하철을 이용할 정도로 근검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30년이 넘어 소매 끝이 다 닳아버린 옷을 입고 다니고, 식사도 5000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해결한다. 가족과의 외식도 늘 국수가 전부였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내 가족만을 위해 돈을 쓴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 의미에서 기부는 제가 반드시 해야 할 의무였습니다."
류 회장은 이러한 기부 철학을 갖고 현재 30억 원 이상의 기부를 했다.
그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써달라며 2억 원을 기부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한맥 사회복지사대상'을 제정해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4명의 우수 사회복지사를 선정, 상금으로 500만 원씩 줄 예정이다.
또한 류 회장은 그동안 연세대학교에 장학금 3000만 원, 한국참여자치장애인 총 연합회에 5000만 원, 대구 로얄오페라단에 1500만 원 등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시설과 무의탁 노인시설을 위해 사재 27억여 원을 내놨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류 회장의 이러한 기부 활동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와이프가 그림을 그리지만 지원을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또 아들이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는 데에도 별로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가족들은 볼멘소리를 했죠. 하지만 기부에 대한 저의 신념과 철학을 설명하고 또 설명했습니다. 이제 가족들은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류 회장은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기부에 대해 인색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우리나라의 이른바 주류층이 기부 활동에 솔선수범해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동안 우리 역사를 이뤄왔던 힘은 희생과 헌신 그리고 자기 재산을 아낌없이 내 놓는 기부 활동에 있었다고 그는 믿었다. 특히 다른 사람의 불행에 대해 인색한 사람은 명예와 존경을 잃게 된다고 여겼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어려운 사람을 돕는 과정에서 존경 받는 부자들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류 회장은 매일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정신이 맑은 새벽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고 사업구상을 하며 또 평생 남을 도우며 사는 자신의 꿈을 그려본다. 시간은 그에게 가장 중요한 돈이다. 그는 매 순간 주어지는 시간을 가장 엄격하게 대하고 있다.
류 회장이 엄격하게 대하는 대상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다. "아들한테는 그동안 사랑을 많이 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내 아들은 고등학생때 까지 하루 용돈이 300원이었는데 항상 불만이 많았죠. 돈에 대한 소중함을 가르치고 싶었고 이 애비의 깊은 뜻을 알아주기를 바랐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깊은 뜻을 알았을까.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아들은 아버지처럼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쯤 되면 류 회장의 꿈이 대를 이어 가는 셈이다. 류 회장의 꿈에 대해 더 들어봤다.
"두 가지 큰 꿈이 있습니다. 하나는 장애인들이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시설과 교육받을 수 있는 장애인 영재학교를 만드는 것이고, 또 하나는 천국의 열쇠를 갖는 것 즉,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첫 번째 꿈을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실현 단계에 차근차근 올라서고 있습니다. 두 번째 꿈을 위해 죽을 때 까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예정입니다."
류 회장은 첫 번째 꿈을 위해 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했지만 재단 주관으로 수익성 사업을 통해 장애인 시설과 영재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전 행정복합도시 인근에 부지를 확보했다.
그의 두 가지 꿈은 모두 자신의 장애와 관련이 깊다. 지금까지 자신의 장애를 극복해 왔던 그에게 이 두 가지 꿈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지금 장애자지만 내 팔자는 장애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운명이라면 이 운명과 싸워서 이길 것입니다.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 이 세상 눈 감는 날까지 그럴 것입니다."
☞류시문 회장은
예천군 호명면 담암리 출생
신당초등학교 졸업
한맥도시개발 및 한맥기계공업 창업
(주)한맥도시개발 회장
로얄오페라단 후원회장
대한가정법률 복지상담원 이사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사)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이사
(사)한국장애인정치포럼 부이사장
(사)한국참여자치장애인총연합회 총재
연세대 총동창회 상임이사
(사)한국장애인 소리예술단 총재
한국명곡진흥협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