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단장 김도호 준장, 53세) 무장대대 폭발물처리반(Explosive Ordanance Disposal, 이하 E.O.D) 요원들이 20일 예천군 용문면 부근 하천방제작업 현장에서 발견된 폭탄을 안전하게 처리하였다.
이 날 발견된 폭탄은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인마 살상 및 경물자 파괴용 항공 폭탄(정식명칭 AN-M66)으로 무게가 2000파운드(약 907kg), 직경 60cm, 전체길이가 1.6m에 달한다.
이 날 오후 1시 10분 경 예천군 용문면 지방하천 방제작업 중이던 굴삭기 기사 방성준씨(44세)는 굴삭 작업 도중 폭탄을 발견, 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예천군청에 신고하였다. 연락을 받은 군청은 우선 육군 123연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육군 123연대는 폭탄이 항공폭탄임을 확인한 후 공군 16전비에 인계하였다.
공군 16전비 E.O.D반은 제보를 받은 즉시 출동하여 신속하고 안전하게 폭탄의 신관을 제거하였다. 신관이 제거된 폭탄은 기지 내로 회수되어 폐탄 저장고에 보관되었다가 향후 합동 폐탄 처리 시 폐기될 예정이다.
오늘 처리를 지휘한 최호순 준위(45세)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 속에서도 평소 숙달된 절차대로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하여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완벽한 영공방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