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 문화재청 고시 제2008-177호로로「예천 초간정 원림」을 명승 제51호로 지정했다.
초간정은 조선 선조 때 학자인 초간 권문해(1534~1591)가 오랜 관직생활을 끝내고 당쟁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창건한 정자로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중건하였으나 인조 14년 다시 불타는 등 수난을 거듭했다.
맑은 계곡과 푸른 소나무림 사이의 암석 위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경관과 어울려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주변 환경은 조선시대 사림의 은일(隱逸)생활과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바탕으로 하는 선조들의 자연관을 그대로 보여주는 명승지로 바위를 휘돌아 흐르는 계류가 시원한 운치를 자아내는 등 경관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로써 예천군은 국가명승 제51호로 지정된 초간정 원림을 비롯한 석송령, 윤장대를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 28점과 도지정문화재 28점, 문화재자료 26점 등 총 82점의 문화재를 보유한 전통문화의 고장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