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재래시장연구회 의원모임(회장 이현준 의원)은 10일 도의회에서 경북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활성화 촉진을 위한 「경북 재래시장 유형별 활성화 모델개발」이라는 연구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존의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정책이 낙후된 재래시장의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되면서 각 지역의 재래시장이 갖는 고유한 특성은 무시된 채 천편일률적인 지원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활성화 지원노력에 비해 성과가 낮게 나타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북 재래시장 유형별 활성화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시장별 맞춤화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연구팀에서는 경북 재래시장의 유형별 활성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100여개 성공시장의 사례조사와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통해 경북지역 특성에 맞는 재래시장 유형을 전문상품시장, 근린생활시장, 중심상권시장, 전통정기시장, 관광지주변시장이라는 5가지 유형으로 도출하였고, 각 재래시장 유형별 차별화된 활성화 성공모델을 개발하여 경북의 주요 12개 재래시장에 이러한 모델을 적용시켜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경북지역 재래시장의 시장별 맞춤화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대형마트, 홈쇼핑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갈수록 쇠퇴해 가는 재래시장의 사회적·경제적인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재래시장이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공간으로써 경북지역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명품시장들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북도의회 재래시장연구단체는 8명의 도의원(이현준, 박진현, 권영만, 김종천, 손덕임, 안순덕, 정경구, 한혜련)으로 구성되어 지난 7월에 연구계획서를 만들어 4개월간에 걸쳐 기초자료 및 사례조사, 간담회, 선진시장 견학, 토론회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