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韓國詩 선정
8월 이달에 선정된 詩人
장 해창 詩人
(現-재경대창중고 총동문회 회장 )
꽃비 (花雨) (외2편)
한숨 토하며 살아 온 조각난 가슴
파편들이 꽃비가 되던날
기억의 세월은 추억 강물따라
울면서 흘러 갑니다.
꽃비는
오늘
내가 있기 위하여 밤새워 칭얼거리다가
두견새 되어 이산 저산
마냥 새월따라 목메인 눈물
길을 만들다가
가을비 오는날
미침내
낙엽이 되어 굴러갑니다.
아 아 가슴앓이
꽃비는
山
하고픈 말은 묻고 삽니다.
사랑은 메아리로 밖에 표현할 줄 몰라
아픈 가슴은 슬픈 울림입니다.
나를 태워서 하이얀 안개꽃 피워 올리며
목이 메인 두견의 노래는 나의 사랑 입니다.
때로는 精이 그리워 칡넝쿨이 되어
마구 엉퀴어 뒹굴어도 보지만 능선을 따라
흐르는 바람의 숨소리는 외로운 나의 한숨입니다.
살아온 세월 동안 푸른 잎사위 젊음도 단풍잎으로
고이 차렸던 몸 단장도 겨울이면 모든것
훌훌 털어 버린 앙상한 나무 가지들
평생을 후회없이 살았는지 돌아보는 나의 수줍움입니다.
하고픈 말은 오늘도 묻고 살아 갑니다.
( 장해창 詩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