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의 딸 윤옥희가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10일 오후 7시 10분 베이징 올림픽 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팀을 9점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바람과 빗방울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주현희(26), 윤옥희(23), 박성현(25)으로 구성된 3명의 선수가 차례로 돌아가며 화살을 쐈다. 4엔드에 걸쳐 6발씩 총 24발을 모두 8점이상에 명중시키며 총 224점 기록, 215점을 마크한 중국을 9점차로 가볍게 제쳤다.
양궁 여자 대표선수들은 1엔드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첫 주자인 맏언니 주현희가 9점에 2번 화살을 명중시켰다. 이어 윤옥희는 9점과 8점. 박성현은 9점과 10점 과녁을 맞춰 54점을 쏘아 올렸다. 1엔드 52점을 쏜 중국에 2점차 리드. 여궁사들은 이후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2엔드에서는 주현희와 윤옥희, 박성현이 총 57점을 기록하며 55점을 쏜 중국과의 총점을 4점차로 벌렸다. 3엔드에는 7점을 쏜 궈단의 실수를 틈타 56 대 52로 4점을 더 벌려 총점 167 대 159로 8점차로 앞서갔다.
마지막 4엔드에서도 역시 승기를 놓지 않았다. 10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결국 여자 양궁단체팀은 중국을 9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바람까지 부는 악조건이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단 한발의 실수도 하지 않은 대표팀은 결국 213-184라는 큰 점수차로 결승에 안착했다.
이번 금메달로 우리 양궁 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모두 6번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었다.
예천군청 양궁선수단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장용호와 김수녕 이 선발되어 출전한 바 있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는 장용호가, 이번 베이징 올림픽 대회에는 윤옥희가 선발되어 출전함으로써 3회 연속 올림픽 출전 국가대표를 보유한 팀이 되어 타 양궁실업팀의 부러움을 받으며 전국 최고의 명문 양궁실업팀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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