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 예천군 보문면 옥천리 부근에서 경북선 선로작업중이던 철도공사 직원 이성호씨가 철로변 옆에서 5개월 정도 된 어린 수리부엉이 2마리를 발견하였다.
이 부엉이는 예천군 야생동물 보호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환교(호명면 백송리, 66세)씨를 통하여 (사)한국조류보호협회 영주시지회에 인계하였으나 생육상태가 양호하다는 협회의 판단을 받고 이씨의 자택에서 2개월간 보호하였다가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기로 하였다.
이번에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된 보호조수로 몸길이가 약 70cm이며 머리에 난 귀 모양 깃털이 특징으로 진한 갈색에 검정색 줄무늬로 눈은 붉은색이다.
수리부엉이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텃새로써 어두워지면 해 뜰 무렵까지 활동하며 주로 산토끼, 쥐, 개구리, 뱀 등을 잡아먹으며 숲보다는 바위산을 좋아한다.
한편, 수리부엉이를 보호하고 있는 이씨는 지역의 환경지킴이로써 6년전인 2002년에도 호명면 백송리 뒷산에서 어린 부엉이와 인연을 맺어 각종 매스컴을 통하여 부엉이 할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환경부 산하의 명예환경감시원과 한국조류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