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친아버지를 집단 폭행 하거나 노인들을 상대로 상해를 입히는 등 범죄 수위가 날로 흉폭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예천경찰서는 28일 예천군 상리면 권모 할머니(79)의 손가방을 날치기 하면서 권할머니를 도로에 넘어뜨려 다리 골절상(전치 16주)을 입히는 등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노인들의 손가방을 날치기 하는 수법으로 현금 127만여원과 통장 ,지갑 등을 빼앗아 온 W모(13) 등 중학생 3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힘이 약한 노인들만 골라 범죄를 해온데다 대낮에 빈집에도 물건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평소 용돈을 잘 주지않고 꾸지람을 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친아버지를 친구들과 함께 집단 폭행한 뒤 달아났던 10대 소년 K모(14)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예천경찰서 김진봉 강력팀장은 "처음 범죄 신고를 받았을 때는 용의자를 전혀 모를 경우 도저히 10대들이 한 행위라고 짐작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청소년 범죄가 대담해지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경찰뿐 아니라 가정과 학교의 지속적인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