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30일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인 충남 태안군 소원면 백리포를 찾아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상 최악의 환경재앙인 이번 기름유출사고의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하여 실시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예천군청 이선영 재난관리과장을 비롯한 43명의 직원들이 참가하여 29일 오후에 예천을 출발하여 현지에서 숙박후 작업이 가능한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백리포 일대에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미리 준비해 간 방제복, 방제화, 장갑 등을 착용하고 작업에 들어간 직원들은 생태계 파괴의 위험에 빠진 태안의 빠른 복구와 시름에 젖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기 위해 바위와 자갈에 붙어 있는 크고 작은 기름덩어리와 기름띠를 남김없이 닦아내는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최선을 다했다.
이선영 재난관리과장은 “이번 작업을 통해 태안 해안에 아직도 많은 양의 기름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서 사고의 심각함을 느꼈다”면서 “우리 직원들이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한 것처럼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계속 이어져 태안이 예전의 모습으로 빨리 되돌아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