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예천 곤충바이오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가 우리나라 곤충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연구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예천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지난 1998년부터 폐교 부지를 활용한 산업곤충연구소를 운영하며 지난 11일부터 '2007 예천 곤충바이오 엑스포'를 개최해, 행사 기간인 12일만에 60여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을 유치해 곤충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을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신성장산업으로 인식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구경북연구원 지역활성화 연구실 북부권 연구팀은 지난 18일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를 계기로 곤충을 농업개방화 시대에 우리나라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예천군도 이번 행사를 마무리 한 뒤 군 일원에 최소 50만㎡ 정도의 곤충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이미 세워놓고 격년제로 엑스포 행사를 개최해 곤충을 매개체로 한 친환경농업을 21세기 농촌의 신성장동력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질적으로 재정상태가 열악한 군으로서는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적 지원 없이는 곤충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려운 농촌경제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모처럼 찾아온 곤충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게 예천군의 입장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 개최 장소가 주 행사장인 공설 운동장과 산업곤충연구소가 위치한 상리면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 효율적인 관람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판단아래, 곤충생태공원과 산업곤충연구소를 한곳으로 묶어 전국 최고의 명실상부한 곤충산업의 메카를 조성키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경북일보 장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