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2007 예천 곤충바이오 엑스포'개막식에서 오색 조명 분수가 예천의 밤하늘을 수 놓자 관람객들이 감탄을 쏟아냈다.
개막식에서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 오색 조명분수는 주행사장인 예천 공설운동장 입구에 있는 동본교에 설치돼 있다.
개막식에 참석한 수만명의 관람객들을 도취시킨 오색조명 분수는 예천군 공무원의 열정과 땀방울로 이뤄낸 성과다.
곤충 엑스포 행사가 성공할 수 있는데는 이 같은 공무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주인공은 예천군 건설과 박왕기 농지담당 계장. 그는 엑스포 개최 한달여 전인 지난 7월 초부터 예천교 교량 밑에 관람객들을 위한 수상휴게소와 주행사장 입구 동본교에 오색조명이 어우러진 분수대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설치 기간 내내 휴일도 반납한 채 비지땀을 흘렸다.
특히 오색조명 분수대가 완공 된뒤 분수물줄기가 너무 단조롭다는 주변의 지적이 제기됐다.
그는 서울 세운상가 일대를 돌며 사비를 들여 여러 형태의 분수대를 구입해 군수및 행사관계자들에게 직접 시연해 보이는 열정을 발휘했다.
물론 이 자리에서 엑스포 행사 참석을 독려하기도 했다.
박왕기 계장은 "공직자로서 의무보다는 지역경제의 사활이 걸린 행사라는 생각에 몸이 피곤한 줄도 몰랐다"며 "나뿐만 아니라 동료 공직자 모두가 혼신을 다해 준비한 것이 엑스포 행사가 성공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제공;경북일보 장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