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서는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손자녀 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새로운 문화창조 및 격대문화 조성을 위한 감천면할매·할배의 날 행사가 11일 오전 10시 감천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감천면 새마을부녀회(회장 방경숙)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도국환 군의회부의장, 조경섭 군의원, 기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축하공연이 함께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관심과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손자대표 김건우(감천초 4) 학생과 부모대표 김나현(다문화가족)씨, 조부모 대표 안찬화(감천면 노인회장)씨가 3대를 대표하여 격대 간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감천면 진영억 가족과 정원희 가족이 3대가 함께 출연해 장기자랑으로 단란한 가족애를 자랑했으며 감천초등학교 학생들이 부채춤과 사물놀이 등을 선보이는 등 세대 간 의식?문화 등에서 소통하며 하나 되어 어울리는 장을 연출했다.
이현준 군수는 인사말에서 “할매·할배의 날 행사를 통해 세대가 화합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어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효를 실천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할매·할배의 날은 어르신과 손자녀 간 격대 문화를 조성하고 효 문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2014년 조례로 제정해 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손자녀가 부모와 함께 조부모님을 찾아가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는 날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