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자주 내리는 시기다.
장마철보다 내리는 양은 적지만 비로 인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매년 이맘때면 졸음운전과 더불어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또한 심각하므로 안전운전에 관심을 가지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빗길 안전운전 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빗길 운전은 평소보다 시야가 크게 좁아지고 바깥과 차안의 온도차로 인해 습기가 자주 차게 되며 빗소리로 인해 주위 차량의 흐름에 대해 감각 또한 크게 둔해진다.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꼭 지켜야 안전수칙이 있다.
무엇보다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 유지와 감속운전이 가장 중요하다.
비가 내린 노면은 미끄럽기 때문에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이 약해져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1.5배가량 더 길어져 추돌사고가 잦고 도로를 이탈하게 된다.
만약 도로의 노면이 고르지 못해 많은 양의 물이 고여 있는 장소나 커브길에서 과속을 할 경우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될 수도 있다.
또한 빗길에서 감속운전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앞차와의 안전거리다.
가끔 고속도로에서 규정된 속도로 1차선을 운행하다 보면 백미러 뒤쪽으로 전조등을 번쩍이며 순식간에 다가오는 차량을 볼 수 있다.
과속을 즐기는 운전자에게 5분 빨리 도착하려다 50년 빨리 갈 수 있다는 말의 의미를 전해주고 싶다.
과속운전은 자신은 물론 다른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행복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만약 빗길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처음부터 올바른 습관을 길러온 운전자라면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출발 전에는 가족이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살펴보고 안전속도를 준수하며 전조등을 켜고 차선을 바꿀 때에는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킨 후 서서히 차선을 변경해 다른 운전자에게 명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차가 고장이 났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비상등을 켜고 밝은 색의 우의나 우산을 착용한 후 신속히 안내판을 설치하고 가드레일 바깥으로 안전하게 몸을 피해야 제2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더불어 우천 시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나 자전거, 경운기 운전자들은 노란색과 야광 우의, 우산 등을 착용해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을 실천해 소중한 생명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