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금농협 예천사과유통센터는 요즘 해외로 수출하는 사과 선별을 위해 전 직원이 밤낮을 잊은 채 분주한 손길로 작업에 여념이 없다.
현재까지 98.3톤 215천불을 홍콩, 싱가포르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이 같은 성과는 현대화된 유통시설을 갖추고 지난 3월 준공한 예천사과유통센터를 구심체로 예천사과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예천사과유통센터는 40억원을 들여 선별집하장 1,375㎡, 저온저장고 1,011㎡, 야적장 380㎡, 선별포장기기 6종 등 GAP(농산물우수관리시설)시설 기준에 맞도록 건립했으며 연간처리능력 3,000톤, 저장능력 1,000톤, 고용창출인원 1,800명 등 해외시장과 국내 대형 유통업체에서 요구하는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선별.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능금농협 예천경제사업장은 선별집하장, 저온저장고 시설을 갖추고 2005년까지 매년 100여톤 이상 예천사과를 해외로 수출했으나 2006년부터 주 수출국인 대만의 수입과실 검역요건 강화가 수출 중단으로 이어져 난관에 봉착함에 따라 예천군과 대구경북능금농협이 힘을 합쳐 현대식 유통센터를 준공하게 됐다.
특히, 예천사과유통센터에서는 대만에 의존하고 있는 사과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고 안정적인 해외 수출기반 개척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싱가포르에 있는 대형유통업체인 자이언트 5개 매장을 방문해 예천사과 해외 판촉행사를 가지며 해외시장에 예천사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황병수 농정과장은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과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여 청정 예천 농특산물의 해외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지역은 소백준령과 낙동강 최상류 지역이 교차하는 중산간지역으로 밤낮 일교차가 커 사과생산의 최적지로 900여 농가에서 926ha의 면적에 사과를 재배해 약 1만 7천여 톤을 생산하고 있어 예천군의 소득순위 2위를 차지하는 농가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