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산 천년고찰 장안사(주지 현종스님)에서 11일 저녁 6시 봄내음과 꽃향기가 은은히 퍼지는 경내에서 산사의 낭만을 전하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장안사는 회룡포를 휘감아 도는 내성천을 내려다보는 수려한 전망과 온화한 분위기를 간직한 천년고찰로 신라가 삼국통일 후 국태민안을 염원하며 전국 3곳의 명산에 장안사를 세웠는데 금강산 장안사, 양산 장안사, 용궁면 비룡산 장안사가 그 하나일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역사를 간직한 곳에서 열리는 이날 음악회에는 국악인 최정희, 경기민요 보유자 이수연, 대중음악 가수로 선수연, 강민우 외 다수가 출연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의 향수를 충족시키고 관광객들과 산사를 찾은 사람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지 현종스님은 "세상에는 많은 보시(布施)가 있지만 음악으로 모두가 행복함을 느끼는 보시야 말로 제일 으뜸으로 많은 분들이 산사를 찾아 조촐한 향연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안사에서는 행사 당일 참여하는 분들을 위해 떡과 음료, 간단한 음식을 제공할 계획으로 고즈넉한 산사에서 음악과 함께 봄 날 저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