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3미터 저수지에 추락하여 익사 직전의 40대 승용차 운전자를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못에 뛰어들어 구조한 20대 청년을 비롯한 용감한 시민 4명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예천경찰서(서장 박달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4시경 주택건설 현장에서 노동을 하는 서덕규씨(23세, 상주시)와 설비업자 김명규씨(49세, 상주시)는 예천군 풍양면 청곡리에서 집수리 작업 중,작업장 근처 별실 못에 차량이 추락 하였다는 고함소리를 듣고서 망치를 들고 달려왔고 이때 차량의 전면부는 완전히 물속에 잠기고 후미가 서서히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급박한 상황으로, 두 사람은 신발과 옷을 입은체로 물속에 뛰어들어 망치로 차량 뒷 유리를 깨고서 익사 직전의 운전자 정모(45세)씨를 가까스로 구조하였다.
만약 이들의 구조가 조금만 늦었다면 승용차 운전자는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물속에 잠긴 차량내에서 숨져가는 아찔한 순간 이었지만 두 사람의 목숨을 건 구조 덕분에 귀중한 목숨을 건질수 있었다.
박달서 예천경찰서장은 구조과정에서 깨진 유리에 손을 다친 서씨를 비롯한 두사람의 헌신적인 행동에 대하여 격려와 함께 경북경찰청장 감사장을 전수하고, 개인소유 크레인으로 20여분간 물속에서 차량 인양작업으로 유류 유출을 막은 풍양면 이웅희씨(50세)와 최병택씨(56세)에게도 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