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예천통명농요 정기발표 공연이 5일 오후 1시부터 예천통명농요 전수교육관에서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참여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농사의 고달픔과 애환을 노래에 담은 예천지방 전래농요인 ‘예천통명농요’는 이날 발표회에서 모심기 소리를 시작으로 통명농요 전 과정을 40분에 걸쳐 선보였다.
이 밖에도 초청공연으로 서울 송파 산대놀이, 상주 초산민요와 예천공처농요, 청단놀음, 흑응풍물단이 함께 공연을 펼쳤다.
강원희 통명농요보존회장은 “예천통명농요는 어느 나라의 민속예술보다 우수하고 오랜 전통을 지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전승보급에 힘써 문화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 했다.
이현준 군수는 “21세기는 문화가 그 나라의 국력이라 말하며 통명농요를 비롯한 우리만의 전통 가락을 널리 보급하여 후손들이 우리문화를 바로 알고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명농요는 198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4-2로 지정된 예천지방 전래 농요로 모심기 소리, 마당 논매기, 타작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힘든 농사일의 고단함을 노래를 통해 승화시키고자 하는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농요 속에 잘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