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보병50사단(사단장 정연봉 소장)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29일부터 예천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실시한다.
50사단은 이날 예천 충혼탑에서 부사단장, 16전투비행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지역 기관장,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토식을 갖고, 예천지역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에 본격 들어갔다.
군은 오는 8월 3일까지 예천 백마산군을 비롯해 모래재군, 옥녀봉 일대에서 유해 발굴 활동을 벌인다.
50사단은 지난해 말 전사(戰史) 분석을 토대로 발굴 지역을 선정하고, 올 4월부터 지역 주민들의 증언에 기초한 탐문·탐사 활동과 사전 지형답사, 확인지역 경시 작업 등을 진행해 왔다.
또 예천군과 읍·면 홈페이지에 관련 사항을 공지하고,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유해 발굴 추진 내용을 적극 홍보해 왔다.
50부대 관계자는 "체계적이고 정성어린 발굴을 위해 부대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며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선배 전우의 유해를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