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 신도시조성사업 토지보상이 예상외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토지보상이 전체소유자 1,614명 가운데 21일 현재 970명(60.1%)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 졌고 금액기준으로도 3,077억원 중 1,430억이 지급되어 46.5%에 달한다고 한다.
도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까지 예상했던 보상협의 완료시점이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혔다.
이처럼 토지보상 협의율이 최근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은 감정평가결과에 대한 불만으로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에 진정했던 토지재평가 민원이 각하된 것도 한몫하였지만, 지난 11일에 있은 1차 수용재결신청분에 대한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결과 은행 이자율에도 못미치는 1%정도의 미미한 증액으로 주민들이 이제는 토지재평가에 대한 논란은 실익이 없다고 인정하고 수용재결이 되면 협의보상시 주어지는 생활대책용지 공급 제외, 이주자택지 후순위 배정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보상계약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개발공사에서도 1단계 개발예정지구인 안동 풍천면 가곡리와 갈전1리 지역에 대하여 2차 수용재결신청을 지난 19일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토지보상 협의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청 신청사가 들어설 행정타운 부지는 이미 보상이 완료되어 지난 6일부터 건축물 등 지장에 대한 철거작업에 들어가 전체 46동중 30동에 대하여 철거를 완료하였고, 잔여물에 대하여는 이달말까지 완전 철거하는 동시에 다음달 초부터 부지정지, 진입로 개설 등을 서두르고 있다.
도청이전 신도시건설사업 또한 내년 상반기 중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1단계지역에 대한 기반조성공사에 착수해 2013년에는 택지와 공동주택 분양 등 신도시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청이전과 신도시 건설은 안동과 예천을 경북의 새로운 정치?행정의 중심지로 변모시켜 경북지역의 발전축에 경북북부권을 추가하여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 경북도의 새로운 천년 도읍지를 여는 역사적인 사업으로 신도청시대 서막을 알리고 성공추진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북도?안동시?예천군이 공동 주최로 내일 25일 오후 7시부터 안동시민운동장에서 도내 기관장과 지역주민 1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음악프로의 하나인 “KBS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
도청이전추진본부 김상동 총괄지원과장은 “협의보상이 60%를 넘어선 것은 성공적인 도청이전 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원이 표출된 것으로, 앞으로도 예정지역 주민들의 이주 및 생활대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최대한 협의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한편 "최근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시도통합 의견에 우려를 표명하는 등 지역주민들은 경북북부권의 신성장 동력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도청이전 사업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