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회룡포여울마을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워크숍 하기 좋은 농촌 마을에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일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등을 통해 정비한 전국의 농어촌 마을 가운데 22곳을 엄선, ‘워크숍?세미나?MT 하기 좋은 농어촌 마을 22곳’이라는 제목의 책자를 내놨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예천 회룡포여울마을은 회의실은 물론 체육?문화 공간, 숙박 및 식당 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볼거리 등을 고루 갖춘 농어촌 마을으로 기록됐다.
회룡포여울마을은 천년고찰 ‘장안사’ 등산로 아래에 있는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예천군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1995년 개교하여 2003년에 폐교된 옛 향석초등학교 건물을 매입, 2년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재탄생했다.
가족실과 단체실 등 숙박시설 11실과 8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 식당,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고 농사체험과 짚공예체험, 염색체험, 떡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시설 2동이 마련되어 있다. 또 자가용 21대나 버스 3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회룡포 마을은 볼거리가 풍부하다.
육지속의 섬마을 회룡포는 우리나라 최고의 ‘물돌이’마을이다. 내성천 물줄기가 350도를 휘감아 돌아 금방이라도 육지에서 뚝 떨어져 나올 듯 강줄기 속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주변에는 맑은 물과 눈부신 백사장,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뿅뿅 다리가 있고, 해발 190m의 비룡산 중턱에는 천년고찰 장안사와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 산책과 등산코스로 좋다.
장안사에서 10분 오르면 ‘회룡대’라는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 서면 회룡포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연인과 가족, 직장동료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한편의 작품이 된다.
이밖에도 내성천과 낙동강 언저리를 휘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4시간 코스의 ‘삼강~회룡포’ 강변길이 10.1km에 걸쳐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차를 운전해 20분 거리에는 조선시대 마지막 주막이며 낙동강 11경인 삼강주막과 회화나무가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경관은 가히일품이다.
천혜의 비경과 각종 체험거리 못지않게 이름난 먹거리도 유명하다.
회룡포 마을에서 차를 타고 5분만 가면 전국으로 유명한 예천의 대표 음식 ‘용궁순대’ 집이 7~8군데 있다.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넘쳐나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용궁순대는 소창, 대창의 2배 값인 막창을 사용해 씹는 맛이 쫄깃하다. 순대제조도 손으로 직접 빚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부추?파?찹쌀?선지?한약재 등 10여 가지의 영양 많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마을은 △경북 예천 회룡포 △상주 은자골 △영천 보현산 △청도 성곡 △울진 온정 △경기 이천 부래미 △강원 횡성 공근금계 △평창 물구비 △충북 단양 샘양지 △충남 홍성 문당 △청양 칠갑산 △금산 신안 △전북 익산 웅포 △임실 박사골 △전남 함평 모평 △무안 월선 △경남 거창 월성 △의령 자굴산 △남해 강진만 △남해 앵강다숲 △제주 웃뜨르 △서귀포 감산대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