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나왔던 신체장애인이 전동 휠체어의 고장으로 귀가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중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예천경찰서 용궁파출소 정건화 경사와 김명환 경장은 10월 3일 오후 6시경 파출소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로 들려오는 할머니 목소리는 다급했으며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장애인 아들이 보이지 않고 한시간이 넘었는데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였다.
정경사와 김경장이 현장으로 출동한 바 미귀가자는 혼자 거동이 불편해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동휠체어를 이용하고 집을 나설 당시 얇은 옷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하여 빠른 시간내 발견하지 못할 경우 저체온증으로 심각한 상황이 우려되었다.
정경사와 김경장은 먼저 마을이장에게 미귀가자의 인상착의 등에 대해 설명한 후 즉시 엠프방송을 실시토록 요청한 후 자율방범대원 10여명과 함께 소재지 일대를 수색하였으나 발견치 못하고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탐문하며 가출인의 행적을 좁혀 가던 중 오후 8시경 집에서 약 1.5km가량 떨어진 복계천 아래로 바람을 쐬러 나왔다 전동휠체어의 밧데리가 방전되어 이동을 할 수 없어 전동차를 버리고 뚝방까지 기어 올라오고 있는 미귀가자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냈다.
미귀가자를 가족에게 인계한 후 파출소로 돌아온 정경사와 김경장은 조금이라도 늦게 발견했으면 날이 저물어 수색에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