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 따라 도청 이전과 상관없이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을 낙후된 지방자치단체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5.31지방선거 당시 김관용 도지사는 예천군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경북도공무원교육원 이전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따라 예천군은 경북도 공무원교육원 이전을 강력히 희망하며 유치전을 준비해 왔으나 도청 이전문제에 밀려 공공기관 이전은 후보지 결정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해져 주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는 기획조정본부 산하에 공공기관 이전지원팀을 만들어 각종 여론 수렴 및 기획안을 수립하다가 최근에는 혁신도시 건설 업무에만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청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 산하 공공기관은 유치 경쟁에서 탈락한 지역에 민심 달래기용으로 집중적으로 이전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교육 및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도청 후보지 신청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낙후된 지방자치단체들에게는 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이 한가닥 희망이었다”며 “지역 균형발전과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제 회생을 위해 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경북일보 장병철기자(본사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