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대학은 지난 11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축산과 신설에 따른 20명 정원 증원을 승인받고, 축산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9월부터 실시되는 신입생 모집에서 2012년 축산과 우수 학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지난해 경상북도는 전국으로 확산된 구제역으로 상당수의 축산농가들이 뚜렷한 대응도 하지 못한 채 그 동안 사육하던 가축을 살처분하는 아픔을 겪었고,
이후 고등교육기관의 축산교육 및 축산전문 인력양성의 필요성이 논의되었다. 특히, 경상북도는 한우사육 두수가 전국에서 제일 많고, 이번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도 가장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에서 시행한 ‘경북 미래축산 CEO 교육’과정을 경북도립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였고, 이 과정에 참여한 지역 축산 농가 및 도의 요청으로 대학의 축산과 정규과정 개설을 추진하였다.
경북도립대학에서는 설립주체인 경상북도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축산과 신설을 추진한 결과 교과부 승인을 얻어냈고,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와의 MOU를 체결하여 연구소의 각종 시설과 연구인력 등을 신설되는 축산과의 질 높은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북도립대학 김용대 총장은 “우리 학교는 축산과 신설을 통해 구제역으로 기반이 상실된 지역축산 재건과 축산정책 패러다임의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미래축산 모델 구축에 이바지하고, 이를 선도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미래축산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