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신도청 청사가 들어설 안동시 풍천면 갈전3리 행정타운내 주민들은 22일 오후 7시, 풍양참한우촌(풍양면 소재 식당)에서 7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떠나가는 아쉬움과 재회를 기약하는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갈전3리 주민들은 수백년 살아온 고향을 떠나는 아쉬움은 많지만, 우리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미래 천년의 새로운 도읍지가 들어서는 국가시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흔쾌히 보상을 수령했다고 말했다.
또한, 갈전3리 이장(권영대)은 인사말을 통해 “도청을 유치하면서 축제분위기가 엊그제 같은데 막상 먼저 떠나야만하는 아픔과 조상대대로 살아온 고향이 상전벽해로 바뀔 것을 생각하니 가슴 찡하지만, 그래도 우리 고향마을이 명당중의 명당으로 도청사 본청이 들어설 자리라는데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하였다.
한편, 경북도청 신청사는 검무산을 배경으로 연면적 12만5000㎡(약 3만7800평)에 지하2층 지상7층 규모로 전통과 미래가 조화를 이룬 최첨단 건물로 금년 8월말까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2014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도청 및 도의회, 복지1.2동 등 총 4개동으로 건립되며, 전체가 전통기와를 지붕으로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경북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우리나라 공공청사 건축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도청이전추진본부 김상동 총괄지원과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생활의 터전을 흔쾌히 내어준 주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후 이주자택지, 생활대책용지 등 간접보상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행정타운내 이주민들에게 우선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경상북도, 시행사인 경북개발공사, 풍천면사무소, 풍천농협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