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교육지원청 일부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테니스를 즐겨 물의를 빚고 있다는 영남일보는 26일자 지면에 보도된 기사이다
예천교육장을 비롯한 예천교육지원청 일부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테니스를 즐겨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겨울 구제역 방역을 위해 군민들이 사투를 벌일 때는 물론, 봄철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이 강화된 때도 테니스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24일 예천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김예희 예천교육장을 비롯한 예천교육지원청 일부 공무원들이 거의 매일 근무시간인 평일 오후 4시30분부터 교육지원청 정문 옆에 자리한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이들은 테니스장이 민원인들의 눈에 띄지만,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테니스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평일 일과시간에 테니스를쳐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공무원들이 아직까지 있다는 것이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테니스장이 예천군민들이 즐겨 찾는 공공도서관 옆에 있기 때문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과 주민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주민 안모씨(44)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데 고함소리가 들려 나가봤더니 공무원들이 테니스를 치면서 지르는 소리였다”면서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과 주민들을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그러지는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예희 예천교육장은 “매주 목요일이 체육의 날이라서 체력 향상을 위해 직원들과 테니스를 친 것은 사실”이라며 “민원이 제기됐다면 자중하겠다”고 해명했다.
기사제공:영남일보 5월25일자 보도 장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