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국민중심당 대표최고위원은 12일10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재인식을 정부에 촉구하고 우리나라의 선진화 전략을 제시했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중소기업의 침체와 산업연관관계 약화, 내수와 수출 간 관계단절, 자영업의 비대화, 소비와 투자의 침체가 심화하면서 성장잠재력과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은 경제성장률과 물가, 주가 등의 경제지표를 들먹이며 경제가 마치 순항하는 것처럼 실정을 호도하고 있다”며 우선 경제의 기초인 실물부문을 재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신 대표는 이어 ▲국가정체성 확립 ▲신성장 전략 추진 ▲국제협력 강화를 선진화 전략으로 제안했다.
정치권의 자성도 촉구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은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하고 특히 민주화를 내걸고 정치에 참여한 386은 민주화가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게 아님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했고, “한나라당의 반값 아파트와 대학등록금 인하 등 정책은 전형적인 인기영합주의다”고 혹평했다.
신 대표는 “민주화와 이념의 담론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민주화를 넘어 한국이 세계중심이 되는 선진화의 대장정을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핵문제 등 한반도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청와대는 정치변화에 초연한 입장을 취하고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겨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신 대표는 국론분열을 막는 데 정치권이 앞장설 것과 신문법과 사학법의 재개정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