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여성대학은 지난 1985년 처음 개설돼 올해 23기 수강생 122명을 모집하는 등 그동안 2천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20여년 넘게 진행되면서 수강 대상자가 급격히 줄어든데다 프로그램들이 여성단체에서 수시로 진행하는 교양 프로그램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 수강생 모집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수강생 모집을 위해 담당과와 일선 읍면 직원들은 물론 여성단체들까지 나서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미 여성대학을 수료한 주부들이 다시 등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때문에 당초에 120~130여명이 수강 신청을 했다가도 수강 만료가 되는 7주 후에는 20% 이상이 탈락하고 1백여명 정도만 수료를 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20년 넘게 진행되면서 젊은 주부 대다수가 수료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성대학을 폐지하고 여성회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교양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도 대안이 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