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남성의 의사소통은 자기가 태어난 고장의 사투리가 아니라 젠더(gender : 성) 사투리를 사용합니다.”
양성평등 전문강사인 대구과학대 정명란 교수가 10일 예천군청을 찾아 ‘성별영향평가를 위한 성인지 감수성 훈련’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또 정교수는 “언어적 메시지를 남성은 ‘힘’, 여성은 ‘관계’ ”로 해석하며, “의사소통 방식에서 남성은 ’지위와 독립성‘을, 여성은 ’연결감과 친밀감‘ ”으로 생각한다.
그 결과 “남성은 ‘조정 당한다“, 여성은 ’오해를 받는다‘ 고 느껴 양성 모두 불만족 해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의는 성별영향평가의 이해와 성인지 감수성 훈련, 글로벌 시대의 젠더(gender) 리더십 , 성희롱 유형 및 사례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강의는 명쾌한 사례 중심 내용으로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성별영향평가 제도(Gender-Impact Analysis)는 정책을 입안, 집행, 평가할 때 성별 요구와 차이를 고려해 정책이 여성과 남성에게 고르게 혜택을 가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강의를 들은 변모씨(49)는 “앞으로 남녀 성차별로 인해 사회적 불이익을 받는 일이 사라져야 된다”면서“이제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성인지적 관점을 깊이 생각해 볼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