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아줌마 대열로 합류하게 될 베이비유~
학창시절부터 장래희망이 뭐냐는 질문에 항상 주저없이 현.모.양.처 라고 자신있게 대답해왔다.
예쁜 앞치마를 두르고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따끈한 아침밥과 맛깔나는 반찬을 준비하고,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골라주고....
햇살이 가득한 테라스에 앉아서 직접 구운 쿠키를 갓 내린 커피와 함께하며 여유를 즐기는 그런 생활을 항상 꿈꿔왔다.
하지만 부부가 맞벌이를 해도 먹고 살기 힘든 것이 냉혹한 현실이닷!
내가 꿈꿔 오던 그런 결혼 생활은 단지 로망일 뿐이다.^^
따끈한 아침밥과 맛깔나는 반찬.... 생각해보니 할줄아는게 하나도 없다 ㅋㅋㅋㅋㅋ
이러다간 둘다 굶어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시간날때마다 엄마한테 하나씩 배워보기로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앞치마를 두르는 베이비유! 그러나 앞치마 요녀석이 왠지 나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찜찜한 마음으로 첫번째 요리에 도전했으나 완벽실패!!ㅋ
괜시리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앞치마 탓을 해본다.
러블리한 앞치마를 입고 요리를 하면 왠지 더 맛나게 잘 될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원단 몇가지를 구입해서 간만에 나의 봉틀씨를 타닥타닥 돌려서 베이직한 스타일의 앞치마를 만들어봤다.
앞치마를 선물할 때도 있고 해서 몇가지 원단을 다양하게 배색해서 몇개 만들어봤지~~
4가지 스타일의 원단을 요리조리 활용해서 몇가지 스타일로 만들고 또 남은 천으로 귀염댕이 수아씨의 앞치마도 만들었다. 이모 최고란다.
직접만든 앞치마를 두르고 신부수업 고고씽~~~
그.러.나 처음 앞치마 제작의도와는 달리 그닥 요리가 잘 되진 않았다. ㅠ ㅋ
매일마다 실패의 쓴맛을 본다.
쿠키와 빵은 잘 만드는데 왜 다른건 못할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