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예천군의회 제6대 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으로 당선 된 후보들의 한나라당 입당 여부가 의장 선출의 최대 변수라는 의견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의원으로 당선 된 9명의 의원 중 무소속 의원이 4명, 한나라당 소속 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됐다.
그런데 벌써부터 차기 전반기 의장 선거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 중 장대복 부의장과 이철우 의원의 이름은 물론 한나라당 소속 의원 중 김영규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전반기 의장 선출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장대복 부의장은 재선인데다 연령면에서도 적임자라는 여론이 높은데다 이철우 의원의 경우 3선의 젊은 패기를 앞세워 의장 자리를 쉽게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그러나 숫적으로 우세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 후보자를 재선의 김영규 의원으로 밀 경우 무소속인 장 부의장과 이 의원의 의장 당선은 사실상 불가능 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여느 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무소속 후보들의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을 대비한 한나라당의 대통합 차원의 의회 구성도 예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주민들은 "군의회가 위상을 찾기 위해서는 의장 선출 문제로 양분되기보다는 계파나 정파를 떠나 군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의장 선출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병철기자 jjang@kyongbuk.co.kr